소금 종류


01. 천일염(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자연 증발시켜 만든 소금)

바닷물에는 약 2.8%의 소금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바닷물을 염전에 끌어들여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자연 증발시키면 정육면체의 소금결정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햇볕 등 자연의 힘으로 만든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합니다. 천일염의 생산은 햇볕과 바람 등 날씨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생산방법과 지리적 특성에 따라 염도와 미네랄 함량 등 품질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산지는 멕시코, 호주를 비롯하여 지중해 홍해 연안의 각국과 미국, 인도, 중국 등지에서 생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서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02. 정제염(이온교환막식 전기투석법으로 제조한 소금)

바닷물을 여과조에 담아 이온교환막식 전기투석법으로 Na+ 이온과 Cl- 이온만을 통과시킨 다음 농축된 함수를 증발관에 넣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정제염이라고 하며, 일부에서는 기계염이라고도 합니다. 염도가 99% 이상으로 순수하게 염화나트륨만 생산하기 때문에 이물질은 물론 미네랄도 거의 없습니다.


03. 암염(암석과 같이 천연적으로 땅속에 매장되어 있는 소금)

바다나 염호 등이 지각변동에 의해 융기된 후 오랜 세월을 통해 바닷물은 증발되어 없어지고 염화나트륨(NaCl)만 남아 암석처럼 굳어진 소금을 암염이라고 합니다. 염화나트륨(NaCl)이 98~99%를 차지하고 있어 미네랄은 거의 없습니다. 지질작용의 영향에 따라 회색, 갈색, 적색, 청색 등 다양한 색을 띠고 있으며, 채굴된 암염은 분쇄과정 등을 거쳐 식염과 공업용으로 사용됩니다. 주요 산지는 중국,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지에서 주로 산출됩니다.


04. 자염(煮鹽)(우리나라의 전통 재래방식으로 만든 소금)

우리나라에 천일염이 도입되기 전까지의 소금생산방식으로 햇볕에 말린 갯벌 흙에 바닷물을 흘러내려 염도를 높인 다음 가마솥에서 끓여 만든 소금을 말하며, 화염(火焰)이라고도 합니다. 과다한 노동력과 땔감 부족 등으로 1961년 경남 김해지역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자염생산의 복원과 원형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05. 호수염

호수염은 이전에 바다였던 곳이 호수가 되면서 호수의 물이 증발되어 만들어진 소금으로, 사해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그레이트 솔트 호 등이 있습니다. 정염(井鹽)은 염도의 농도가 높은 지하수를 퍼 올려 수분을 증발시켜 생산하는 소금을 말합니다.